미국 채권 투자 지금이 적격? 미국 채권 ETF 종목 알아보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

6월 27일 벌어진 미국 대권 주자 TV 토론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고전을 면치 못하였습니다. 그는 말을 버벅거리기도 하였고 5000억 달러와 5만 달러를 헷갈리는 등 일부 지지자들의 그의 '노령'을 문제로 삼았던 걱정을 해소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TV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로 하락하였고 민주당 내에서도 대권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토론 이후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들에 보편적으로 관세 10%를 붙이는 것과 중국산 제품에는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금 감면을 추진할 것이라는 것도 대표적인 그의 공약 중 하나입니다. 즉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과 그의 재집권 가능성을 두고 염두해 보았을 때 1.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2. 감세로 인한 재정 적자 확대가 예상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가 되었습니다. 또 이 둘의 영향으로 국채 금리의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치솟는 미국 국채 금리

 
7월 1일 미국 10년 물 국채금리는 4.48%로 거래를 마감하였습니다. 지난달 27일에 연 4.29%, 28일에는 4.36%로 상승세를 이어온 데 이어서 또다시 금리가 상승한 것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궁극적으로 미국 기준금리가 하락하겠지만 금리 상승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 Pixabay

 

 

 

 

미국 채권 ETF 상위 5종목 알아보기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올해 개인 투자자가 미국 증시에서 매수한 종목 1,2위가 모두 미국 국채 ETF 상품이었다고 합니다. 미국 국채 ETF가 개인 투자자의 자금을 흡수한 이유는 미국 연방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것입니다. 
 
미국 채권 ETF 상위 다섯 종목을 운용자산 순위별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VANGUARD TOTAL BOND MARKET ETF (BND)
뱅가드에서 운용하는 상품으로 다양한 만기의 채권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미국 채권 시장에 투자하는 ETF 상품입니다. 미국 국채, 회사채, 국제 달러 표시 채권 등 광범위한 채권을 다룹니다. 
 
2. ISHARES CORE U.S. AGGREGATE BOND ETF (AGG)
블랙록에서 운용하는 상품으로 위의 BND와 유사하며 채권 시장을 구성하는 지수의 투자 결과를 추적하여 상품을 운용합니다.
 
3. VANGUARD TOTAL INTERNATIONAL BOND ETF (BNDX)
BNDX는 이름 그대로 미국 이외 지역의 채권 시장에도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International Bond ETF는 일반적으로 환 헤지 상품으로 환율 변동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TLT)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장기채를 담은 만큼 금리 변동에 민감한 상품으로 금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되는 상품입니다.
 
5. VANGUARD INTERMEDIATE-TERM CORPORATE BOND ETF (VCIT)
뱅가드에서 운용하는 상품으로 만기가 5년에서 10년 사이에 있는 회사채에 중점을 둔 상품입니다. 
 
 
 

미국 채권 ETF 투자 시 유의할 점

1. 환율 변동의 위험성
미국 국채 ETF에 투자할 때는 환율이 변동될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투자한 상품의 가격이 올라서 매매 차익이 발생하더라도 달러 가치가 떨어져서 환차손이 발생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달러 강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달러로 미국 채권을 구입할 때 이러한 변동성에 더욱더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일부 ETF 상품은 환 헤지(Hedge)를 포함합니다. 보통 ETF 이름 뒤에 (H)라고 붙은 상품은 환 헤지를 포함한 상품입니다. 이러한 상품은 환율 변동의 위험성으로부터는 안전하지만 대신에 반대로 달러의 가치가 올랐을 때 발생되는 환이익은 얻을 수 없습니다.
 
 
2. 금리 변화에 민감
채권의 수익률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입니다. 금리가 하락될 것이 예상되어 채권을 구입했으나 예상과 달리 금리가 상승했을 때 채권평가차손이 발생하게 됩니다. 3년 물보다 5년 물, 5년 물 보다 10년 물처럼 만기가 긴 채권일수록 금리 변화에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됩니다. 따라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베팅을 하는 투자자라면 처음부터 장기 채권에 접근하기보다는 만기가 짧은 상품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해외 ETF에 부과되는 더 높은 세금
국채 ETF는 매매 차익과 이자 모두에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됩니다. 특히 해외에 투자된 ETF는 매매 차익에 양도소득세 22%를 부과하게 됩니다. 따라서 유사한 상품이 있다면 국내에 상장된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